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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내가 살게

국수는 내가 살게

  • 김정원
  • |
  • 삶이보이는창
  • |
  • 2016-09-05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6655066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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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는 윤리다! 김정원의 다섯 번째 시집 『국수는 내가 살게』는 시인의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윤리적 태도(attitude)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매우 강한 사실성을 띤다. 시작품에 사실성을 띠는 게 기피된 지 오래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 리얼리즘적 전통은 끈질기게 살아 있다. 혹자들은 사실성의 도드라짐이 작품의 예술성을 훼손한다고 우려하기도 하는데 도리어 사실성을 강조하는 시인들은 그 ‘혹자들’이 말하는 작품성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피 흘리는 자연과 눈물 흘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아낌없이 어깨를 내미는 할머니들은 새파란 경찰들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방패와 곤봉에 무릎 꿇지 않고 샛바람에 떨지 않는 푸른 노송들, 이 끓는 뚝배기 투사들이 아래로 흘러가며 불어나는 물같이 신사옥 진입을 시도하며 군사작전하듯 골안마을에 765kv 송전탑을 세운 한전 사장에게 사죄와 면담을 고래고래 소리쳐 요구하지만 버르장머리 없이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그의 손에 직접 쥐어주려고 햇살 가득한 고장, 밀양密陽에서 포장해 온 집들이 선물은 짚으로 엮은 생마늘과 마른 쑥 다발이었다 제발, 사람이 되어라! _「신화스러운 선물」 부분 밀양 송전탑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밀양 할매들이 “나주혁신도시 신축 사옥으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이 시에서도 마지막 연에 나타나 있듯이 체제와 국가에게 사람에 대한 ‘적합한’ 윤리를 갖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쩌면 윤리에 대한 민감한 시인의 인식은, 시인 자신이 오랜 교사 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시인 자신의 실존과 관계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전에 이미 시인에게는 공동체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내재해 있는 듯하다. 2부 맨 앞에 실린 「정자나무」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아이들이 당나귀, 노루귀 같은/귀를 쫑긋쫑긋 세우고/밤낮으로 푹 빠졌던/도서관”으로 명명하는데, 이는 이반 일리치가 대표적인 공생의 도구로 도서관을 꼽았다는 전언을 떠올리게 하며, 공동체의 전통에 대한 감수성이 없으면 써지기 힘든 작품이다. 이 시에는 “우리 마을/큰 느티나무”인 “할아버진”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간명하게 그려지고 있거니와, 이것은 바로 (어느 정도

목차

시인의 말 5 제1부 겨울 12 신화스러운 선물 13 까치밥 16 손 18 공정한 편애 20 돼지우리에 갇힌 우리 22 구별하기 24 허 씨 26 노동조합 28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0 TV란 무엇인가? 32 마네킹 35 겨울 민들레 38 제2부 정자나무 42 국수는 내가 살게 43 이사 가던 날 46 멋진 아이 48 멋진 아이 2 50 까치 51 미륵반가사유좌상 54 부질없는 밥상머리 교육 56 아빠의 눈물 58 수양나무 종합병원 60 나의 영웅 63 제3부 봄날 68 닻과 배 69 위안 72 다리 머리 74 밥의 현상학 76 나에게 묻다 78 변방의 야경 80 미술 준비물 82 받아쓰기 85 영산강 88 모성 90 청량리 여자 92 그림자 94 더치페이 96 제4부 어떤 응대 98 건망증 100 책과 책 102 도다리 103 채소밭에서 106 부들 108 대나무 110 문제 112 품는다는 것 114 사북리 사람들 116 나-그의 나에서 나-너의 나로 117 해설__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 이종섶 119

저자소개

저자 : 김정원 저자 김정원은 전남 담양에서 났다.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2006년 『애지』로 등단했고,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 『줄탁』 『거룩한 바보』 『환대』와 같은 시집을 냈다. 지금은 대안학교 한빛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도서소개

김정원의 다섯 번째 시집 『국수는 내가 살게』. 이 시집의 저자는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윤리적 태도(attitude)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매우 강한 사실성을 띤다. 시작품에 사실성을 띠는 게 기피된 지 오래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 리얼리즘적 전통은 끈질기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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