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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게 묻는다

새에게 묻는다

  • 서용기
  • |
  • 문학의전당
  • |
  • 2016-09-08 출간
  • |
  • 126페이지
  • |
  • ISBN 97911589627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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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의전당 시인선〉 234. 『문학춘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용기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우리의 존재를 비롯되게 한 ‘시원적’ 층위와 우리를 둘러싼 ‘현실적’ 세계에 대한 ‘인식’이라는 강력한 시적 동기, 즉 ‘세계와 인생에 대한 이해’에의 간절한 지향을 보여준다. 시/시인의 시원이라 할 언어(모국어)를 통해 생물학적 근원이라 할 ‘부모’와, 세계의 구성물인 ‘사물들’, 시간적 심급의 시원인 ‘기억’ 등 다양한 근원에 대한 진상(眞相)을 밝히고, 구조화해나간다. 그러나 결코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도달할 수 없는 ‘세계와 인생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서용기 시인은 철저한 방법적 선택―자신만의 독특한 정조의 드러냄과 시어의 의미적 중첩, 변주 등과 같은 시적 구조화 작업―을 통해 열어간다. 이렇게 치열하게 언어에 ‘금’을 내고 깨뜨려 새롭게 의미화하는 작업은 결국 자신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넘어서는’ 현실로서 ‘살고 싶은 세계와 인생’을 꿈꾸고 생각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혁명’이라는 시적 전언으로써 진입하고자 한 ‘새롭게 인식된 세계’를, 그 자신 ‘스스로 깨지’고 ‘탈각’하는 근원적 실천 행위를 통해 지상에 구축해내고 있는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2. 우리의 근원根源)은 어디일까? 시인이니까 당연히 언어(모국어)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확실한 사실은 생물학적으로 우리의 근원은 부모라는 것이다. 유전적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부모야말로 이름 붙여진 물질로서의 ‘아무개’인 ‘나’의 확실한 시원이 된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시간의 표면 위에 ‘기억’이란 이름으로 저장할 수밖에 없고 그 기억마저도 ‘언어’로 대체하여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적 존재일 뿐이다. 딱딱한 패각을 굽은 등에 짊어지고 물 깊은 낮은 곳을 기어 다니신 어머니 어둔 밤 발을 헛디뎌 물속으로 빠진 이후 양지바른 곳으로 나오시려고 몸부림하셨으나 끝끝내 진흙투성이에서 한 생애 마감하셨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 남매 키우면서 빌린 사채는 비 온 후 죽순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어머니는 그 빚 모두 갚느라 붉은 고무장갑 벗은 적이 없었다 물속이 제 영토인 연체동물처럼 펄의 관습에 너무 익숙하신 어머니 연체하지 마라 최고하는 지하 대부업자 장기라도 떼서 갚아 달라는 독촉이 저녁 무렵 폭풍처럼 닥쳐오면 낮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금 13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14 은테가 은퇴에게 16 늘그막 18 흰 똥 20 사라진 유물 21 어죽 22 사잣밥 24 가창오리 26 풀의 검법 28 간 30 대패 삼겹살 32 新자산어보 34 구름농도 측정사 36 즐거운 재단사 38 제2부 새의 친구 41 연체동물 42 바람의 DNA 44 화장장에서는 아무도 화장하지 않는다 46 물속의 궁전 48 차이나 50 나비너트 51 물의 거처 52 산정의 독서 54 겨울 입주 56 허밍 58 제주역에서 59 대패의 독서법 60 전기톱 62 로또 64 제3부 웃는 김밥 67 군 달걀 68 무료급식소 69 애벌레 떼의 식사법 70 무쇠가위 72 대봉 73 냉동 송편 74 붉은 새우 76 겨울무 77 그릇 78 등뼈 80 나무주걱 82 혀 84 비화 86 제4부 늙은 대장장이의 노래 89 새에게 묻는다 90 명태 92 코르크참나무 94 버드스트라이크 96 나무 눈발 98 자작나무숲 100 숯 화분 101 사자 102 구름 결혼식 104 꽃상여 106 유달산은 섬이다 108 스티로폼 상자 110 청둥오리떼 112 해설 탈각을 읊다; 시원적 정조(情操)의 재해석 113 | 백인덕(시인)

저자소개

저자 서용기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조선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문학춘추』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금빛돌비늘의 떼』가 있다. 〈KBS김승옥문학상〉 신인우수상, 〈항공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문학춘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용기 시인의 시집 『새에게 묻는다』. 우리의 존재를 비롯되게 한 ‘시원적’ 층위와 우리를 둘러싼 ‘현실적’ 세계에 대한 ‘인식’이라는 강력한 시적 동기, 즉 ‘세계와 인생에 대한 이해’에의 간절한 지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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