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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

  • 하재일
  • |
  • |
  • 2016-09-20 출간
  • |
  • 156페이지
  • |
  • ISBN 97911602000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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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소개 타락한 속세에 속박된 시어를 해방하고 진실의 시를 구하고자 한다면, 상습적인 시어와 상투적인 시상詩想을 근원적으로 회의懷疑하고 무분별無分別과 자유분방의 시상에 이르려는 시의 자기 일탈의 모험과 구도求道적인 자기 부정의 정신은 필연적이다. 이 도중道中에서 하재일의 시는 수많은 이질성들이 서로 접하여 관계 맺고 살아가는 생명계의 본성을 각성하고 시의 본성을 깊이 성찰한다. 비근한 예로 ‘은행나무’와 ‘자전거’(「자전거는 푸르다」) 같은 이질성의 결합, ‘못’이라는 언어개념이 품고 있는 자기 부정의 이질성들(「방생」)을 통해 분별지의 언어와 무분별지의 언어, 집착의 시상과 자유의 시상을 함께 반성하고 통찰하는 것이다. “나무와 자전거의 결합이 상처뿐인 생이 아니라/ 둘의 맹세인 옹이로 변해 잎은 푸르러지는 것이다.” 같은 시적 비유가 말해주듯, 거리낌 없는 시정신은 경험과 선험, 분별과 무분별, 현실과 환상 또는 주술, 접신 간을 무차별적으로 결합하면서 나무와 자전거 같은 뭇 사물들에게 생명력을, 마침내 시에 특이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러니 하재일 시의 깊이에는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선가(禪家) 정신과 접화군생(接化群生)의 풍류 전통의 맥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곧 하재일의 시편들이 보여주는 파격, 비약, 돌발, 낯섬, 투박, 소삽의 시상들은 생물 무생물 인간 미물은 물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간에 차별 없이 일체 만물을 겸허하게 포용하고 기꺼이 접하며 그에다 생기를 불어넣어 더불어 변화하려는 시인의 천진난만과 텅 빈 가난한 마음(空)이 빚어낸 시정신의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며 그의 시를 접할 필요가 있다. - 임우기 (문학평론가) 서평 하재일 시학의 음역音域은 그리움의 원체험에서 파생해간다. 이는 전략적인 담론적 연역의 세계가 아니라, 철저하게 구체적 경험 속에서 발원하는 귀납의 세계일 것이다. 하재일 시인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마주쳤던 비루한 외곽성의 세계를 진정성 있게 노래하면서, 아름다운 원형적 기원으로의 역류마저 불가능해진 자신의 존재를 상상하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이 점, 하재일 시학의 치열하고도 견고한 면모를 돌올하게 보여준다 할 것이다. 이처럼 하재일 시편은, 자기 기원으로 거슬러 오르려는 에너지와 함께, 이제는 그것마저 불가능하게 된 존재론적 상황에 대한 처연한 슬픔을 함께 드

목차

1부 불량 과일 / 비의 안채 / 박대묵 / 바 / 자전거는 푸르다 / 귀신 / 돗돔에게 / 토끼풀의 세상 / 방생 / 무의의 바람 / 미라 / 줄 / 꿩 사냥 2부 모래 / 장화 / 달항아리 / 장항선 / 노도에 가다 / 무화과의 법칙 / 씨앗 / 마늘밭 / 소만小滿 / 나는 섬을 떠났다 / 속옷 빨래 / 구석 / 새 / 분실 / 그리운 영목 / 오래된 향교 3부 해후 / 정금 / 사람들이 좋아하는 열 가지 말에 관한 단상 / 구름 밖의 주소 / 간이역 / 열무 / 추적자 / 새조개의 나라 / 마른다는 것 / 날개면 / 조구망터 꽃 / 견고한 방 / 어물전 나비 / 소낙비 / 통영 4부 외투 / 흰 옷 / 와송瓦松 / 솜틀집 / 동네 한 바퀴 / 철새 / 네 이름은 땡꼴 / 낙지의 꿈 / 찰박 / 다락방은 우주선처럼 날아갈 수 없을까 / 우물 제사 / 모자 / 내 몸의 헛간 / 카나리아 / 주름 해설: ‘사랑’과 ‘시’를 향한 치열하고도 고독한 자의식-하재일의 시세계_ 유성호

저자소개

저자 하재일 저자인 시인 하재일은 196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4년 월간 『불교사상』에서 공모한 만해시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아름다운 그늘』, 『선운사 골짜기 박봉진 처사네 농막에 머물면서』, 『달팽이가 기어간 자리는 왜 은빛으로 빛날까』, 『타타르의 칼』,?공저 청소년시집 『처음엔 삐딱하게』 등을 펴냈다.

도서소개

하재일 시집 [동네 한 바퀴]. 문학평론가 임우기는 하재일의 시편들이 보여주는 파격, 비약, 돌발, 낯섬, 투박, 소삽의 시상들은 생물 무생물 인간 미물은 물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간에 차별 없이 일체 만물을 겸허하게 포용하고 기꺼이 접하며 그에다 생기를 불어넣어 더불어 변화하려는 시인의 천진난만과 텅 빈 가난한 마음(空)이 빚어낸 시정신의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며 그의 시를 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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