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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

  • 마크 에임스
  • |
  • 후마니타스
  • |
  • 2016-08-22 출간
  • |
  • 520페이지
  • |
  • 153 X 216 X 31 mm /648g
  • |
  • ISBN 978896437250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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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토끼굴 같은 사무실에서 몇십 년을 보낸 수많은 직장인들이 도달한 막다른 골목에 대한 이야기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몸과 마음이 망가져 버린 사람들,
정리 해고와 일터 괴롭힘의 피해자들,
학교 폭력과 왕따의 피해자들,
스트레스 엔진이 되어 버린 직장과 학교를 없애 버리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조용하고 친절하던 직장 동료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타나 하나씩 동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또 얌전하기만 하던 학교 친구가 어느날 총과 폭탄을 들고 나타나 학교를 피바다로 만든다.
그간 이와 같은 사건들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만의 이야기로 여겨지거나 사이코패스나 정신병자의 묻지마 살인, 혹은 인종주의자 등의 혐오 범죄라 규정되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주인공들의 삶을 추적해 나가면서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한다.
이들이 대부분은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평범하고 정상적이라 여겨지던 친구들이었다는 것, 직장과 학교에서 학대당했다는 것, 그리고 실은 무작위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자신을 괴롭힌 억압자와 회사, 학교 그 자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타의 범죄와 이를 구분해 주는 것은 이들에 대해 동조하거나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살인자 개인의 머릿속이나 정신 상태가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삶의 무대에 주목한 저자는 직장 내 분노 살인과 학내 총격 사건이 실은 하나로 연결된 현상이며, 잔혹한 경쟁 문화와 무차별적인 해고가 일상화된 레이거노믹스 이후에 하나의 '현상'으로 등장했다고 말한다.

학교 폭력과 일터 괴롭힘이 만연한 우리 시대에 대한 고발장과도 같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모멸적이고 굴욕적인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으며, 우리의 가장 주요한 두 삶의 무대, 즉 직장과 학교를 어떻게 파괴해 갔는지 보여 준다.

책속으로 추가
4장 임금 분노

그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음을 고려할 때, 반란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무모할 정도의 용기나, 정신 질환 혹은 자살을 각오한 자포자기 상태가 필요하다.(231쪽)
최근 기업들은 '정리 해고 분노'에 직면해 있다. 예컨대, 정리 해고로 일자리를 잃게 된 어느 IT 회사의 전 관리자는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들을 훼손해 회사 주식 공매 전날에 2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익명의 쪽지를 남겼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좋을 때건 나쁠 때건 회사에 충성했다. 나는 최고 경영진 가운데 한 사람이 고상한 자기 사무실에서 내려와 우리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며 정리 해고를 통보할 거라 생각했다. 구내식당 책임자가 경비원들을 대동하고 와서는, 우리가 범죄자인 양 건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232쪽)
그가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왜 그랬는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만약 내가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나 역시 그랬을 거예요.(256쪽)
아들의 살해 행위는 괴물 같았지만 아들은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274쪽)
처음에 사람들은 콜럼바인의 딜런 클리볼드와 에릭 해리스가 약에 절어 정신이 이상해진 중퇴자, 나치에 열광하는 동성애자, 붕괴된 가정의 자녀, 고스족, 트렌치코트 마피아, 마릴린 맨슨을 좋아하는 깡패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실은 그들은 훨씬 더 평범하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그들이 저지른 학살과 관련해 참 혼란스러운 점이었다. 둘 다 양친이 모두 살아 있었고 부모에게서 사랑 받았으며 대단히 똑똑했지만 엉뚱한 학생이었다. 그들은 나치나 약물 중독자가 아니었다. 고스족도 트렌치코트 마피아도 마릴린 맨슨을 따르는 패거리도 아니었다. 또 일부 생각과는 달리 게이도 아니었다.(301쪽)
프로파일링 해야 하는 것은 사무실이나 학교의 총격자들이 아니다 ― 그런 프로필은 만들 수도 없다. 정작 프로파일링을 해야 할 대상은 직장과 학교다.(302쪽)

5장 분노는 포도처럼
앤디가 학교에서 총을 쏠 계획을 한 건 적어도 며칠 전부터였다. 사실 그는 죽이고 싶은 건지, 죽고 싶은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갈팡질팡했다. (330쪽)
레이건주의의 대두와 더불어 나라가 점점 계급과 인종을 따라 양극화되면서 중산층은 도심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에 무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꼭 육체노동자 노조가 분쇄되고 정부가 빈민 지원금을 삭감할 때 등을 돌리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대체로 도심 학교 폭력은 “저들의” 문제로 간주됐다. 레이건 정부에서 가난에 대한 책임이 빈민 자신에게 돌아갔듯이, 학교 갱 폭력의 책임은 폭력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 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라틴계에게로 돌아갔다. .... 어느 누구도 백인 중산층 학교에서 분노 살인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런 일은 1990년대 말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359쪽)
미국인들은 그 학살에 대해 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것 ― 즉 폭력적인 미디어, 마릴린 맨슨, 고스 문화, 인터넷, 트렌치코트 마피아, 비디오 게임, 느슨한 총기 규제법, 자유주의적 가치들 ― 을 탓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여전히 학교는 묵과한 채 정반대만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이 두 소년이 도덕적ㆍ정신적으로 병들어서 그렇다고도 했고, 동성애 성향 때문이라고도 했다. 마치 그들이 예외적인 별종이고 그들만 없었다면 학교는 행복한 아이들만의 학교였을 거라는 듯 말이다.
그들은 동기를 찾고자 온 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단 한 곳, 다름 아닌 범죄 현장만 빼고. 사실 해리스와 클리볼드에게 학교에서 보내는 보통의 하루는 지옥이었다. (369쪽)
콜럼바인 살인 사건 5년 뒤 딜런의 어머니 수전 클리볼드는 이렇게 말했다. “아들은 죽기 전에 끔찍한 고통을 겪은 것 같아요. 이를 알아채지 못한 저 자신을 결코 용서하지 못할 거예요.”(375쪽)

6장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레이건 혁명의 여파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부모들을 몰아붙인 것처럼 아이들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한 번 실수해 낙오하면 ― 심지어 유아원에서라도 ― 평생이 끝장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441쪽)
“1,300점 혹은 믿을 수 없는 점수인 1,350점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비리그나 버클리에 들어가기에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요.”(442쪽)
사실 부정행위는 오늘날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 그 모든 “기업의 불법행위” 스캔들에서 보았듯 부정행위자들이 승리한다. (443쪽)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감당해야 하는 극히 이례적인 학업 환경은 새러토가 고등학교 교사 및 당국자들이 조성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만든 것은 탈규제화된 자유 시장이다. 경쟁은 지구적이고 강렬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런 인식이 퍼졌다. ‘캘이나 MIT, 하버드에 들어가서 초협대역 기술을 개발해야지. 그러지 못하면 다리 밑에서 다람쥐를 구워 먹는 신세가 되고 말 거야.’”(456쪽)
한 화가가 살해된 다섯 명을 그린 초상화를 학교에 기증했지만 학교는 원하지 않았다. 3년 뒤 그 초상화가 존즈버러 검찰청 사무실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대체 언제 끝나나요?” 웨스트사이드에서 학교 관리자로 일하는 수전 밀러는 이렇게 토로했다. “1주기, 3주기, 이젠 5주기가 될 거에요. …… 당신에게 원하지도 않는 것, 거대한 묘지처럼 보이는 것을 기부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그걸 당신 운동장에 두고 싶어 한다면요. 거기에 이름을 적어서요. 어쩌고저쩌고 추모하며. …… 우리한테는 운영해야 할 학교가 있다고요.”(483쪽)
온 나라가 이런 비열함과 냉담함으로 들끓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 오직 미친 사람들만이 그것이 잘못됐다고 ― “정상적”인 것이 결코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 느끼고 그중 일부는,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운다. (484쪽)

목차

1장 록키의 상사와 동료들
내가 말했지. 돌아올 거라고 11
탕! 탕! 탕! 16
호빵맨 24
그냥 참고 견뎌라 37
귀하의 요청은 부적절합니다 42
록키의 절친들 47

2장 노예제의 평범성
복종 57
검은 화물 68
노예 관리 70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것 82
가까이에선 보이지 않는다 87
백인들의 공포 97
니그로 요새 전투 101
천부적인 단합 능력 104
하등의 이유나 유인 없이도 112
그의 영혼이 진격한다 119
우리의 선조 강탈자들 122

3장 우체국에서 생긴 일
지독한 외로움 137
일터 괴롭힘 146
불만을 품은 직원들 159
이것은 문화 전반에 퍼져 있다 164
프로작이나 먹어 171
개밋둑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88
구조 조정은 전기톱처럼 196
두려움의 효과 209
길들여진 사람들 214
스트레스의 대가 222

4장 임금 분노
부르주아 한 명으로 나머지를 소외시키다 231
아무개 프로파일링 236
기업 사냥의 비밀 238
또 하나의 가족 239
계약 종료! 계약 종료! 245
온화한 사람 257
감독을 찾아라 259
난 게이가 아냐! 261
토끼굴 같은 사무실 262
분노의 여름 274
분노가 아니라 악 290
일인 반란 306

5장 분노는 포도처럼
월요일이 싫어요 313
여긴 정말 최악이야! 316
나밖에 없어요 325
분노에 공감하는 사람들 334
집단히스테리 345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방 354
전연 새로운 현상 358
컬럼바인 고교에서 생긴 일 369
거식증 환자 앤디 376
나도 그랬을 것이다 384
학교와 직장의 공통점 392
프로파일링은 불가능하다 397
밀고를 권하다 405
성 에릭과 성 딜런 413
표적은 미국 421

6장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나쁜 의도들 429
메이즈 432
학점 4.0은 실패 440
친절한 타인 445
기저귀를 떼자마자 시작되는 무한 경쟁 449
지구화 고교 455
신음하는 무리 458
모두가 낙제생 462
지옥이 되어 버린 학교 466
콜럼바인에서 빈 라덴으로 469
넘어가자! 극복해! 476

후기 485
옮긴이 후기 489
미주 493

저자소개

저자 마크 에임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로 캘리포니아 새러토가에서 성장했고 UC 버클리 대학에서 레이건 시절을 보냈다. 대학 졸업 후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을 전전하며 펑크 밴드 멤버로 활동하다 유럽 여행을 하게 됐다. 1991년, 레닌그라드를 방문했다가 러시아에 매료된 그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후에도 러시아를 잊을 수 없어 모스크바로 건너가 살기 시작했다. 1995년부터 영자 신문 《모스크바 타임스》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97년 격주간지 《엑사일》eXile을 창간해 러시아 정계의 부패와 조직범죄, 성매매, 마약 거래 등을 다루었다. 2008년, 미국으로 돌아와 여러 매체에 글을 쓰며 여전히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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