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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몰라도 돼(바다로 간 달팽이 4)

넌 아직 몰라도 돼(바다로 간 달팽이 4)

  • 신지영
  • |
  • 북멘토
  • |
  • 2012-11-26 출간
  • |
  • 191페이지
  • |
  • 135 X 210 mm
  • |
  • ISBN 97889631906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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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울지 마…… 아프지 마……
세상의 모든 청소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집

북멘토 청소년문학선 ‘바다로 간 달팽이’의 네 번째 책, 『넌 아직 몰라도 돼』가 출간되었다. 청소년소설, 동화, 평론, 기획 등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글쓰기를 꾸준히 해온 다재다능한 작가 신지영의 청소년을 위한 시집이다. 여기에 현실 정치ㆍ사회ㆍ역사 문제에 천착하여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 온 박건웅 화백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림이 보태졌다. 보고 느끼고 저절로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집’ 『넌 아직 몰라도 돼』에 담긴 30편의 시에는 세계 아동ㆍ청소년 노동력 착취 문제와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빈곤, 가정불화, 학교 및 가정폭력ㆍ다문화 문제 들을 다룬다. 인상적인 한 편의 그림이 열어 보이는 여운 속에서 시라는 문학 장르를 빌려 어린이ㆍ청소년의 생생하고도 순수한 육성으로 펼쳐 보이는 현실은 가슴이 저릿할 만큼 아프다. 또 그림과 시가 은유와 비유로서 보여 준 풍광에 이어진 짤막한 에세이에서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가슴 아프면서도 때로 충격적인 현실을 한 컷의 그림과 시로 만나고 시인의 따뜻한 감성과 날카로운 직관으로 쓴 에세이를 읽는 동안 청소년은 물론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다.

“넌 아직 몰라도 돼”
어떤 이에겐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겐 별처럼 먼 꿈인 현실

전 세계 축구공의 75퍼센트가 파키스탄의 어린 아이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파카가 필수품이 되어 버린 우리 십 대들 중에 거기에 어린 잔혹한 현실을 아는 이 또한 거의 없을 것이다.
1부 ‘바느질의 여왕’은 거대한 세계 자본의 논리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생계에 발목 잡혀 독한 화학약품과 위험한 작업장에서 어른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강도 높은 노동을 하고도 제대로 된 대가는커녕 학대와 착취 속에 혹사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본드로 밑창을 붙인 신발들이 층층이 쌓여 가도 / 본드 냄새가 빠져나갈 길은 공장에 없습니다 //
내가 만든 신발을 신는 아이들은 알까요 / 자신의 걸음걸음마다 찍혀 나오는 / 나의 피곤을 / 졸음을 / 기억을……
_「꿈꾸는 발자국」부분

독한 접착제로 하루 종일 신발을 만드는 맨발의 아이, 그 아이가 만든 신발을 신고 달리는 아이, 이 전혀 다른 세계의 공존을 안다는 것만으로 어쩌면 가장 낮은 곳에서 학대와 착취를 맨몸으로 받아내며 ‘신발’처럼 일하는 저 아이들의 삶이 조금 나아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안다는 것, 관심을 갖는다는 것으로 ‘착한 발자국’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가 울음을 터뜨리면 / 낙타는 더 빨리 뛰어가지 / 다른 아이보다 먼저 도착점에 닿아야 날 내려 줄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뜨거운 태양에 이마가 데고 / 낙타는 뜨거운 모래에 발이 데지 / 우리는 쌍둥이처럼 눈이 닮았지
-「낙타 레이서」 중에서

중동 상류층의 오락거리인 ‘낙타 경주’의 레이서는 어린아이다. 몸무게가 적을수록 낙타가 빨리 달리기 때문에 심지어 이제 겨우 두 돌을 넘긴 아이들이 낙타 등에 묶이는 일도 있다. 시인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탐욕 속에 버려진 이 어린 기수와 ‘쌍둥이처럼 눈이 닮은’ 낙타만큼은 집으로 돌아가 엄마 품에 안기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고 말한다.
2부 ‘넌 아직 몰라도 돼’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이야기로 무상급식(「거짓말했다고 거짓말했다」), 임대-분양 아파트 주민간의 갈등(「가지 못한 길」), 강제 철거(「넌 아직 몰라도 돼」), 지나친 입시교육(「꺾인 꽃」), 빈곤(「텔레비전에만 있는 거야」) 등으로 힘겨워하는 어린 화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표제작인 「넌 아직 몰라도 돼」는 철거 예정 지역의 풍경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면서도 그 현실을 동생에게 알려 주고 싶지 않은 아이의 순수한 이중성을 담아낸 수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강제 철거가 강제 철거할 수 없는 것”이다.

강ㆍ제ㆍ철ㆍ거ㆍ예ㆍ정ㆍ지ㆍ역//이제 막 한글 배운 동생이 / 문 위에 붙은 글자 / 또박또박 읽는다//틀리지 않고 읽어서 / 동생은 기분이 좋은가 보다//동생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 동생이 내 손을 잡더니 물었다//근데 저게 무슨 뜻이야?
-「넌 아직 몰라도 돼」 전문

묵직하면서 따뜻한 터치, 그림이 주는 깊이 있는 감동
삽화를 그린 박건웅 화가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완벽하게 그림으로 풀어 주었다. 국외편인 1부에서는 판화 느낌을 충분히 살리되, 흑백의 조화 속에 아련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담기도록 하였다. 국내편인 2부에서는 펜화 기법으로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적이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꿈꾸듯 직유와 은유를 넘나드는 그림에서 오는 감동의 여운이 깊고 길다.

추천의 글
이 작품은 어린이들을 귀히 여기는 세상, 그들의 작은 꿈이 울먹이지 않고 피어날 세상, 자유를 향해 한껏 날아오를 세상, 비겁한 어른들로 해서 몸이나 마음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차가운 듯 따뜻한 목소리로 권하고 있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꿈을 잃지 않을 어린이들과 앞으로 어른이 될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덜 비겁한 어른들에게. _이상교(작가)

목차

1부 바느질의 여왕
바느질의 여왕
진짜진짜 달콤해?
머리 위의 벽돌
꿈꾸는 발자국
달과 은냄비
낙타 레이서
절룩거리는 꽃
나는 카펫
어린 가수
나는 연금술사
붉은 손
헝겊 날개
쓰레기 섬
숨은 그림 찾기
흑기사가 될 거야

2부 넌 아직 몰라도 돼
텔레비전에만 있는 거야
거짓말했다고 거짓말했다
촛불 켜는 밤
맞다
넌 아직 몰라도 돼
꺾인 꽃
이야기 몸무게
퍽! 팍!
가지 못한 길
모험 왕
잠긴 문
나도 있다
과자로 만든 집
벌받는 꿈
아직은 애벌레

글쓴이의 말
그린이의 말
발문 이상교

저자소개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나는 카펫

다섯 살 때 이곳으로 왔지
그때 나의 꿈은 먼 곳으로 팔려 갔어
하루 열 시간을 넘게 일하면 일 루피를 받지
먼지만이 친구인 이곳에서
일을 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면
엄마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했지

가끔 먼 곳으로 팔려 간 내 꿈들이 생각났어
그때마다 하늘을 나는 카펫을 타고
사막을 넘어 바다의 끝까지 내 꿈들을 찾아가고 싶었지

나는 결심했지
카펫이 되기로!
발끝부터 올올이 몸을 풀어 마음을 담아 카펫을 짜기 시작했지
드디어 나는, 나는 한 장의 카펫이 되었지
주인 아저씨는 나를 들어 비행기에 실었지
좁고 추운 화물칸
팔려 간 내 꿈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

나는 카펫

도서소개

청소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집 『넌 아직 몰라도 돼』. 시, 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쓰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멀티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신지영의 글과 만화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박건웅의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다. 어린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세상, 그들의 작은 꿈이 울먹이지 않고 피어날 세상, 자유를 향해 한껏 날아오를 세상, 비겁한 어른들로 인해 몸이나 마음이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차가운 듯 따뜻한 목소리로 권하며 어른들과 함께 청소년들을 돌이키게 할 힘을 전하고 있다.

단지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어떤 것들을 시를 통해 들려주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세계 아동ㆍ청소년 노동력 착취 문제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빈곤, 가정불화, 학교 및 가정 폭력과 다문화 문제 등에 대해 다룬 30편의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와 함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림을 더해 가슴 아프면서도 때로는 충격적인 진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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