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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 마야 유타카
  • |
  • 문학동네
  • |
  • 2016-07-25 출간
  • |
  • 424페이지
  • |
  • ISBN 97889546409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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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난 기본적으로 장편에 어울리지 않는 탐정이야. 아무리 복잡하고 지능적인 범죄도 내가 등장함과 동시에 해결될 테니까.” 본격 미스터리의 틀을 깨뜨리는 명콤비의 등장 『애꾸눈 소녀』 마야 유타카 단편집 아야쓰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노리즈키 린타로 등 이른바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의 계보를 잇는 마야 유타카의 이름은 이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하다.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 수상하고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에 오른 장편소설 『애꾸눈 소녀』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그의 작품세계를 말하려면, 데뷔작 『날개 없는 어둠』에서부터 등장한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와 그의 조수 미나기 산조를 빼놓을 수 없다.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 콤비의 활약상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이자, 2014년 출간된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의 전편에 해당한다. 교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발표한 「시베리아 특급을 타고 서쪽으로」를 비롯해 일곱 편의 단편을 모은 이 책에서 ‘신본격 미스터리의 이단아’로 불리는 작가답게 장르적인 작법과 고전 미스터리의 틀을 깨뜨리는 과감한 전개를 만나볼 수 있다. 밀실 트릭도 알리바이도 소용없다 마성의 명탐정 메르카토르 앞에서는! 첫눈에 반한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지 않나, 휴가지에서 유령을 목격하지 않나, 외딴 산속으로 의문의 납치를 당하지 않나, 가는 곳마다 사건에 휘말리는 추리소설가 미나미 산조.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언장담하는 탐정 메르카토르는 상식과 규칙을 훌쩍 뛰어넘어 완전범죄의 허점을 찾고 기상천외한 해답을 내놓는다. 논리와 억지, 선과 악의 구분마저 모호한 천재 탐정 앞에서 가련한 조수는 매번 희생양이 되고, 예상치 못한 결말에 당황하는 것은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추리소설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각종 규칙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고 때로는 초현실적인 심령물의 경계마저 거침없이 넘나드는 메르카토르의 독무대를 좇다보면, 무슨 사건이든지 금방 해결해버리는 탓에 장편소설에는 등장할 수 없다는 그의 오만하고도 자신만만한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멀리서 큰유리새 울음소리가 들린다」 친구의 은사 별장에 초대받아

목차

멀리서 큰유리새 울음소리가 들린다 7 화장한 남자의 모험 73 소인한거위불선 115 수해 161 노스탤지어 223 방황하는 미나기 313 시베리아 특급을 타고 서쪽으로 363 옮긴이의 말 419

저자소개

저자 : 마야 유타카 저자 마야 유타카는 1969년 미에 현 출생. 교토 대학 공학부에 재학중이던 시절 추리소설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알게 된 아야쓰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노리즈키 린타로 등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1991년 『날개 달린 어둠─메르카토르 아유 최후의 사건』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시니컬하고 비정한 성격의 명탐정 메르카토르는 차기작 『여름과 겨울의 소나타』에도 잇달아 등장하며 마야 유타카 작품세계의 중요한 구심점을 이루었다. 그뒤로 이른바 신본격 2세대로 불리며 치밀한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을 발표해왔고,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문체로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2005년 『신 게임』을 발표한 뒤로 한동안 작품활동을 쉬다가 2010년 오랜 침묵을 깨고 안락의자 탐정의 안티테제를 그려낸 연작단편집 『귀족탐정』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어서 장편소설 『애꾸눈 소녀』로 2011년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 수상하고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같은 해 발표한 단편집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역시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신본격 미스터리의 이단아 마야 유타카의 부활을 알렸다. 그 밖의 작품으로 『파이어플라이관 살인사건』 『붉은 까마귀』 『목제 왕자』 등이 있다. 역자 : 김은모 역자 김은모는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옮긴 책으로 『영웅의 서』 『애꾸눈 소녀』 『미소 짓는 사람』 『밀실 살인 게임』 『달과 게』 『조화의 꿀』 등이 있다. 드넓은 일본 미스터리의 바다에서 색다르고 재미있는 작품을 건져올리기 위해 항해중이다

도서소개

본격 미스터리의 틀을 깨트리는 명콤비의 색다른 활약을 그린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논리와 억지, 선과 악의 구분마저 모호한 천재 탐정 메르카토르와 그의 가련한 조수가 펼치는 일곱 편의 추리극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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